[Photo Story] 내가 있는 곳, 그자리



[Photo Story]



내가 있는 곳, 그자리






동해시의 명소 추암 촛대바위는 바다를 배경으로 빚어내는 비경이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다.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가 무리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바다 열차를 타고 추암을 가며 촛대바위의 전설을 읽어 보았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정실의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전해진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두 개가 벼락을 맞아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가 추암에 도착한 날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파도는 잔잔했다.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바다꽃이 보였다. 


설마, 바다에 꽃이 있을까?

모래 속에서 꺼내어 “후~” 불어보니...

조개껍질 같지만 처음 보는 모양이었다. 꽃처럼 납작하고 중간에 구멍이 있었다.


문득, “촛농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촛대 바위 옆 촛농.


우리는 자연의 신비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존재해야 할 곳에서 아름답게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자연을 만날 수 없음이 아쉽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은?”이란 질문이 생긴다.

생명으로 세상을 만나 지금 있는 그 자리에 존재한다.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분다.

그 자리에 조화롭게 잘 놓여 있는 것이다.

촛대 바위 옆에서 파도에 밀려갔다... 왔다... 즐겁게 노니는 촛농처럼.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유유히 노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나에게도 깊고 잔잔한 바다의 파란빛과 같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겠지.



edit ─ photograph LUCY

촬영지 ─ 추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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