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봄이 오는 소리




[EDITOR'S NOTE]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는 제각각입니다. 따듯한 남쪽에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제주에선 유채꽃이 들녘에 노랑 물감을 퍼뜨립니다. 겨우내 꽁무니를 감춘 산새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 나무 저 가지로 날아다니며 흥에 겨워 봄을 노래합니다. 얼음장 아래로 흐르던 계곡물은 얼음을 밀어내고 거침없이 봄을 쏟아냅니다. 그렇게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방긋 웃는 것만 같습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올 겨울, 바람마저 날을 세워 체감온도가 더 떨어진 날이 부지기수였지만 봄은 어김없이 만물의 부활을 알리는 축제를 차곡차곡 준비해 왔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장을 다니면서 이 책을 읽고 있을 독자 여러분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그 얼굴에 봄꽃처럼 싱그러운 미소가 머물도록 정성을 다해 페스티벌올 3월호를 펴냅니다. 부디 그 마음이 여러분에게 좋은 인연으로 닿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호에는 지구촌을 뜨겁게 달궈줄 축제를 담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불 이벤트 ‘제주들불축제’,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발렌시아 불꽃축제’, 하늘마저 감탄시키는 ‘타이완 등불 축제’, 색과 사랑을 뿌리는 ‘인도 홀리 축제’, 봄을 알리는 전령사 ‘매화 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 속 남겨뒀던 응어리와 거리낌을 모두 태우고 나서야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발렌시아 시민처럼 독자 여러분도 축제라는 그릇에 가시처럼 박힌 기억과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일들을 담아 활활 태워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나서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이제는 꽃길만 걷자고.


곽 철 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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