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Keyword - 제주들불축제



[Cover Story] 제주들불축제



KEYWORD

키워드로 읽어내는 들불축제



들불축제를 관통하는 단어는 불, 말, 오름, 방애, 화심, 마조제 등 제주의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FESTIVALall 이 뽑은 들불축제 키워드를 통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짚어본다.






불은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인류는 불의 덕택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도구를 만들어냈으며 문명사회를 구축해냈다. 불을 신성시하고 의례의 대상으로 하는 풍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계 여러 민족을 통해 볼 수 있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화산섬 제주 탄생의 근원은 불에 있고 들불축제는 제주 자체를 상징하는 불에서 유래한다. 





방애


제주는 목축 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이 때 말테우리는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를 했다. 이를 방애라고 불렀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날 마을 사람들은 한데 모여 날 콩국에 전병을 부쳐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마조제


말의 혼을 위로하는 목축 의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을 보유하고 다루는 능력이 곧 국력이라 여겼다. 말은 군사용, 교통과 통신용, 또는 외교상의 교역품으로 활용되었으므로 말의 양육과 보호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나라에서는 말과 관련 있는 별자리인 방성을 말의 수호신, 즉 마조라고 부르며 제사를 지냈다. 태조 이성계는 서울 동대문 밖에 마조단을 설치해 제사를 지냈고 제주도에서도 의례를 지냈는데 지금의 KAL 호텔 자리에 있었다. 마조제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다 1908년 일제의 제사 철폐령으로 폐지된 것으로, 제주 시는 말의 고장 제주에서 목축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들불축제에 마조제를 재현해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되살렸다.




 

말테우리


말을 모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말테우리는 중산간 들녘에서 남의 집 말이나 소를 돌봐주며 생계를 이어 왔다.

그들이 말을 몰며 부르는 노동요 소리에 맞춰 말들이 줄지어 움직인다.“어허 어으 어로로로로 어으~” 노랫소리에 어디선가 풀을 뜯던 말들이 일제히 모여드는 광경은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 목축문화의 상징인 말테우리를 부각하기 위해 개막식과 오름 불놓기 등 주요 불씨 전달자로 3명의 말테우리가 나서, 과거 이들이 사용하던 화심을 이용해 불씨를 전달하며 목축문화와 불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오름


오름은 영원한 안식처다.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살다가 오름의 품으로 돌아가는 제주 사람들의 애틋한 삶과 역사가 오롯이 살아 숨 쉬는 곳이 바로, 오름이다. 들불축제가 개최되는 새별 오름은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세력인 목호 토벌의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가을이면 아름다운 억새가 장관이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그냥 지나치면 그저 봉긋 솟은 봉우리같이 보이지만 직접 올라가 능선이 그려내는 부드러운 곡선과 높이가 주는 시야의 장쾌함을 보고 나면 오름 특유의 매력에 빠져든다. 들불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일대를 주 무대로 펼쳐진다.




 

정낭


제주도의 전통 가옥에서 대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대문 위치에 세운 큰 돌 혹은 나무 사이에 걸쳐 놓은 기둥을 말한다. 제주 주민은 정낭의 모양으로 집주인의 소재를 알 수 있었다. 정낭 3개가 가로로 모두 걸쳐진 것은 ‘좀 멀리 갔어요’, 2개가 걸쳐진 것은 ‘저녁때쯤 와요’, 1개만 걸쳐진 것은 ‘금방 돌아와요’, 한 개도 걸쳐있지 않은 것은 ‘사람 있어요’를 의미한다. 제주 시는 축제장 입구에 대형 정낭을 설치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로 했다.





말 


제주는 말의 고장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등급을 가진 말을 갑마라고 불렀는데, 1794년 가시리 일대에 이런 말을 키우는 목장인 갑마장이 설치돼 100여 년간 유지됐다.

또한, 제주 도처에 말에 관한 표현이 있다. 말을 길렀던 신천마장, 임금이 탈 말을 키웠다는 어승생, 육지로 실려 갈 말을 대기시켰던 마대기빌레 등이다.




 

삼성혈


제주도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사적지. 제주도 원주민의 발상지로 고, 양, 부씨의 시조인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의 세 신인이 솟아났다는 구멍이다.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선 삼성혈의 숲 중심부에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하늘이 드러나는 잔디밭이 있다. 잔디밭에는 마치 얕은 대접처럼 움푹 패인 구덩이가 있으며, 이 안에는 품(品)자 모양으로 배열된 구멍 셋이 있다. 이 세 구멍에서 세 을나가 나왔다는 것이다.


탐라국 개국신화의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고양부 삼성(三姓) 대표들이 들불불씨 생성 제례를 통해 생성한 불씨를 횃불에 점화해 칠선녀에게 전달하고, 이들이 삼성혈 한 바퀴를 돈 다음 제주시청, 새별오름 등을 거치는 봉송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화심 


장거리 이동을 하던 말테우리들이 불씨를 저장했던 화심.


휴대용 불씨라고 생각하면 쉽다. 화심은 시간 측정 역할을 하기도 했다. 들불축제 행사장의 상징인 새별 오름은 화심을 만드는 재료인 억새가 유명한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에서 가을에 핀 억새에 칡넝쿨을 감아 화심을 손수 제작해 들불 불씨 봉송퍼레이드, 달집태우기, 오름 불놓기 행사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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